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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23년 4월, 제주도 당일치기 뚜벅이 여행 코스

by 깅깅이 2023.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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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당일치기 뚜벅이 여행코스
제주도 당일치기 뚜벅이 여행코스

지난 3월 이스타 항공 특가 티켓팅에 성공하여 어머니와 당일치기로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저와 어머니는 면허가 없기에 택시와 버스를 타며 뚜벅이 여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김포-제주 새벽 6시 10분 출발

제주-김포 밤 8시 25분 출발

 

알차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원래 성산일출봉, 비자림쪽도 가보려고 했는데 비 때문에 멀리는 가지 못하였습니다. 

주로 제주도 동쪽에 있었습니다.

제주도 당일치기 일정
제주도 당일치기 일정

제주공항에서 7시 30분쯤 나와서 바로 택시를 타고 우진해장국으로 향했습니다.

평일 이른 아침이라 사람이 많지 않아서 택시도 바로 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1. 우진해장국

우진해장국
우진해장국

우진 해장국은 1시간~1시간 30분 대기하기로 유명한 곳인데 8시 좀 안되어서 도착하니 운이 좋게도 대기가 없었습니다.

바로 들어가서 앉고 우진해장국에서 제일 유명한 고사리육개장과 몸국을 주문하였습니다.

전에는 기다리기 힘들어서 포장해서 먹었었는데 뚝배기에 담겨 나온 음식이 포장했을 때 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태어나서 제주도에 처음 와보셨는데 고사리육개장도 몸국도 처음 드셔보셨습니다.

두 개 다 맛있다고 하셨습니다.

 

2. 용연구름다리(용연계곡), 용두암 

유채꽃밭
유채꽃밭

올해는 벚꽃이 생각보다 빨리 펴서 제주도의 유명한 벚꽃명소인 전농로 벚꽃거리를 구경하고 가려다가 주말 이후엔 거의벚꽃이 거의 떨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그냥 바로 용연구름다리로 향했습니다. 우진해장국에서는 걸어서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용연구름다리 앞에는 유채꽃이 아직 많이 피어있었습니다. 저도 제주도에서는 유채꽃을 처음 봤는데 온통 노란 게 예쁘긴 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사진을 찍었습니다.

용연구름다리(용연계곡)
용연구름다리(용연계곡)

용연계곡으로도 불리는 이곳은 물 색깔이 정말 예뻤습니다. 제주도의 바다와는 또 다른 매력의 색으로 마치 색소를 풀어놓은듯하고 신비스러운 색이었습니다. 어머니도 물 색을 보며 감탄하셨습니다.

용연 구름다리는 흔들 다리였습니다. 건너는데 자꾸 흔들거려서 좀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용두암으로 향했습니다.

단어 그대로 용머리처럼 생긴 돌이 있어서 용두암입니다.

용두암
용두암

 

3. 함덕해수욕장, 카페 델문도

함덕해수욕장, 카페 델문도
함덕해수욕장, 카페 델문도

우진해장국 웨이팅을 안 했더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다음 여정은 택시를 타지 않고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 정류장까지는 15분 정도 걸어갔습니다. 버스를 타고 1시간 정도 달려서 함덕 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제주도에서 제일 예쁘다고 생각하는 해수욕장입니다. 그래서 어머니와 꼭 함께 오고 싶었습니다.

바다 바로 앞에 카페가 있는데 제주도에 올 때마다 온 것 같습니다. 늘 사람이 많아서 자리가 없는데 평일이고 날씨도 흐려서 그런지 자리가 많았습니다. 아무렇게나 찍어도 멋졌던 함덕해수욕장. 우도 땅콩 크림빵을 먹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크림도 많이 들어있고 맛있었습니다.

 

4. 서우봉 둘레길

11시쯤 서우봉을 올라가려고 나왔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그래서 올라가기도 전에 포기하고 다음 일정을 가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제일 기대한 곳인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비도 오고 해서 비를 맞지 않고도 구경 할 수 있는 만장굴로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5. 만장굴

입장시간: 09:00~17:00

관람시간: 09:00~18:00

총 소요시간 약 1시간

매월 첫째 주 수요일 휴관

구분 입장료
어른(25세 이상~64세 이하) 4,000원
청소년(13세 이상~24세 이하) 2,000원
군인 2,000원(하사 이하의 군인) 2,000원
어린이(7세 이상~12세 미만) 2,000원
미취학 아동 무료

만장굴
만장굴

제가 간 날은 원래 날씨가 쌀쌀했는데 동굴 안은 더 추웠습니다. 그리고 너무 어둡고 동굴 안에 물도 많고 미끄러워서 넘어지지 않기 위해 바닥만 보며 걷느라 동굴 구경도 제대로 못했습니다. 가는 도중에 어머니가 너무 무섭다고 하셔서 한 5분 만에 다시 나왔습니다. 동굴 안에 조명이 조금만 더 밝거나 바닥이 잘 되어 있으면 괜찮았을 것 같은데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들이나 아기들은 위험해 보였습니다. 날이 좋지 않아서 다른 곳을 가도 구경을 제대로 못할 것 같아서 점심을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만장굴에서 나가는 버스 시간이 딱 맞아서 711-2번을 타고 김녕 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6. 김녕 방모루

저번 여행에서 명진전복 전복돌솥밥을 너무 맛있게 먹어서 가려고 했는데 화요일이 휴무더라고요. 그래서 또 다른 맛집이라는 김녕 방모루로 방문했습니다. 전복돌솥밥과 전복뚝배기를 주문하였습니다. 반찬 사진은 없지만 반찬도 다양하고 많아서 좋았습니다.

전복돌솥밥
전복돌솥밥
전복뚝배기
전복뚝배기

김녕 해수욕장도 참 좋아하는데 밥을 먹고 나오니 날씨가 더 안 좋아져서 비가 더 오고 바람도 세차게 불어서 구경하지 못했습니다.

원래 이번 여행에 택시를 많이 탈 계획이었으나.. 시간도 많으니 버스를 타고 동문재래시장으로 갔습니다.

 

7. 동문재래시장

버스로 1시간이 걸려 도착하였습니다. 평일이지만 역시 시장은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회사에 가져갈 과자도 사고 어머니는 오메기떡을 구매하였습니다. 오메기떡은 늘 진아떡집에서 사 갑니다. 한라봉, 천혜향, 수라향 등 과일을 택배로 보내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회도 먹고 싶었지만 배도 부르고 저녁으로 흑돼지를 먹을 예정이어서 참았습니다.

 

8. 스타벅스 제주칠성점

까망 크림 프라푸치노, 쑥떡 크림 프라푸치노
까망 크림 프라푸치노,쑥떡 크림 프라푸치노

제주도에서만 판다는 까망 크림 프라푸치노, 쑥떡 크림 프라푸치노를 먹기 위해 시장 근처 스타벅스에 갔습니다.

처음 먹어봤는데 맛도 진하고 떡도 씹히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어머니가 원래 떡을 좋아하셔서 그런지 음료도 맛있게 드셨습니다. 그런데 여름에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그때 너무 추웠었는데 프라푸치노를 먹고 나니 더 추워지더라고요. 스타벅스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흑돼지를 먹으러 갔습니다. 가는 길에 포토타입이라는 인생네컷 같은 사진을 찍는 곳이 있어서 어머니랑 mz세대처럼 사진도 찍었습니다. 사진도 예쁘게 잘 나오고 동영상도 남아서 찍길 너무 잘한 것 같습니다.

9. 흑돼지거리 탑부평 본점

흑돼지거리 탑부평 본점
흑돼지거리 탑부평 본점

더 맛있는 흑돼지집에 데려가고 싶었는데 그럼 시간상 시장이랑 가까운 흑돼지집을 골라놔서 이곳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흑돼지 오겹살, 흑돼지 목살을 각각 1인분씩 주문하였습니다. 가격은 각 22,000원이었는데 반찬 구성도 너무 잘 나오고 심지어 계란찜, 된장찌개, 후식 냉면까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고기 맛도 나쁘지 않아서 아주 배부르게 맛있게 잘 먹고 나왔습니다. 다 먹고 나오니 6시 정도 되었는데 시간이 애매해서 면세점도 구경할 겸 택시를 타고 그냥 공항으로 갔습니다.

 

비와 강풍 때문에 지연되는 비행기도 많아서 공항에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저희 비행기도 30분 정도 지연 출발하였고, 출발할 때 비행기가 많이 흔들리고 무서웠지만 무사히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서 계획대로 안된 게 많아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랑 둘만의 여행은 처음이라 새롭고 즐거웠습니다. 가족들이랑 여행을 안 간지 정말 오래되었는데 앞으로 가족들이랑 더 많은 곳을 다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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